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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혹시 친한 친구에게 상처받은 적 있으세요? (제 고민을 털어놓은 얘기라 이런 얘기 불편하신 분들은 안 보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운동을 해서 친구 사귈 시간도 없고 심지어 같은 반에 있어도 대회나간답시고 항상 수업을 빠져서 그런지 주변에 친구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중학교 마지막에 친해진 친구와 다른 때와는 달리 엄청 친해졌어요 항상 같이 다니고 서로 집도 놀러갈 정도로 친해져서 저는 속으로 엄청 기분이 좋더라구요 선물얘기를 해놓고 왜 이런 얘기를 하나 싶죠?? 제가 그만큼 한 사람이랑 사이가 가까워지면 그 사람에게 모든 걸 쏟아붓는 타입이었어요 그래서 이 친구와 친해지고 나서 항상 줄 수 있는 게 있으면 뭐든 주고 옆에서 묵묵히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나봐요 몇 주 전이 그 친구 생일이었어요 저번에는 직접 디저트 같은 걸 만들어서 화장품이랑 같이 줬었어서 같이 않고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심해서 고른게 향수였어요 향수라는 걸 정하고 나니 향이 문제더라구요 향도 직접 하나하나 시향해가면서 직접 어울릴거 같은 향수를 찾아서 선물해주려고 했어요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골라 향수를 샀는데 어찌나 비싸던지.. 학생인 저한테는 손이 후덜덜한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좋아할 거 같아서 너무 좋은 거 있죠 그래서 향수랑 간식거리 정도를 그 친구에게 선물해줬어요 그 친구도 좋아하고 선물을 정말 잘 고른 거 같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중고거래앱을 보니 제가 생일선물로 사줬던 향수를 올렸더라구요..(중고거래앱에서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줘서 저는 가끔 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별로 쓰지도 않고 산 가격에서 1/3도 안되는 가격에 팔더라구요ㅎㅎ 저 아직 그 친구한테 내가 준 향수 팔려고 올린거 봤다는 말은 못했어요 그리고 그걸 보고 나니까 나는 그 친구를 둘도없는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걔는 내가 돈 아껴가면서 고민해서 고른 생일 선물을 그냥 중고로 팔아버릴만큼 나는 걔한테 아무것도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론 생일선물로 주고 나면 그 친구 것이니까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건데 너무 슬프네요ㅎㅎ 요즘 자존감도 너무 많이 떨어져가고 있었거든요 작년에는 학교에서 상담선생님이랑 친구들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소극적이고 그 사람들이 나를 안 좋게 볼까 신경쓰인다 이런 얘기들을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사람들관계에서 조심스러운건 당연한거다 너를 아무렇지도 않게 막 대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다 라고 해주셔서 도움이 됐던거 같은데 요즘 다시 그런 생각이 들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 일도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고 확대해석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요즘 이런 저런 일때문에 위로가 필요한 시긴데 위로해줄 사람들을 못 만나 위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ㅎㅎㅎ 새벽감성에 취해 구구절절 꺼내 놓은 제 속마음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저때문에 언파 분위기 좋지 않았다면 정말 죄송해요ㅠㅠ 말할 곳이 언파 밖에 없더라고요 이런 얘기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글 내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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