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를 사랑했던 중학교 3학년때로 돌아가봅니다... 저는 중3때 유튜브에서 메이크업 영상을 보는게 제 유일한 낙이었어서 그런지 스킨케어나 클렌징은 전혀 모르고 오직 색조에만 관심이 갔답니다 ㅎㅎ 형제도 저보다 어려서 주위에 클렌징하는 모습을 못본 나머지 당연히 모든 메이크업은 비누로 지워질 줄 알았어요! 대부분 메이크업 튜토리얼에서 화장 후 단계가 없기때문에 클렌징을 모르고 살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요...ㅠㅠ 만화에서 주인공이 화장하고 오면 주위에 시선이 확 달라지잖아요? 전 그런 멋진 환상을 갖고 친구들을 놀래켜줄 생각에 혼자서 현금을 들고 에뛰드로 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라도 있었으면 더 현명한 결정을 했을 것 같아요 ㅠㅠ 아무튼 저는 화장품을 사오자마자 기쁜마음으로 스킨케어 하나없이 그때 마동석 쿠션으로 유명했던 모닝광쿠션을 얼굴 전체에 펴 바르고 눈썹은 그린듯 안그린듯한 눈썹을 그리고 당연히 웜톤이라고 생각했는지 전혀 안어울리는 쨍한 오렌지 컬러의 림밤까지 화장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저는 클렌징을 위해 그냥 비누로 세.수.를 했죠 ㅎ 피부는 아예 안지워지고 착색은 그대로 있었지만 저는 그대로 잠을 잤고 다음날 제 피부는 정말 제대로 뒤집어져 있었어요ㅎㅎ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화를 내시면서 병에 걸린것 아닌가 하고 학교대신 병원에 갔어요 ㅋㅋㅋ 멋진 환상을 생각했지만 스킨케어도 클렌징도 몰랐던 제 결말은 병원이었죠.. 피부과에서 진료받으며 의사 선생님은 화장한 것을 눈치채시고 " 화장 제대로 안지워서 벌 받았네! " 하시길래 전 정말 큰일을 한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었죠 ㅋㅋㅋ 진짜 전 무슨 벌이라도 받은 줄 알았거든요..ㅎㅎ 결국 제가 엄마에게 화장한 사실을 털어놓자 클렌징 오일을 주시면서 꾸중을 하셨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겁이 많아서 스킨케어나 클렌징은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자연스럽게 단계를 패스하고 쿠션은 리필을 사고 틴트도 제일 싼걸 구입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ㅎㅎ 어릴때 귀여웠던 마음을 기반으로 제게 가성비 제품을 추천해주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도 가성비를 화장품에서 가장 크게 보고 세일이나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있네요 ㅎㅎ 지금은 화장도 잘하고 클렌징을 매우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워터,폼,오일 등등등 모든 제품을 겸비하고 있답니다 ㅋㅋ #영뷰라 ---- 아래는 제가 화장품 첫 구입한 경험을 써봤어요 ㅎㅎ 유튜브에서 대부분의 색조제품은 다 에뛰드였고 특히 섀도우는 그냥 100퍼센트로 에뛰드를 사용하시길래 에뛰드로 들어갔어요! 혼자서 들어간 에뛰드는 샤방샤방 너무 꿈만 같더라구요! 마동석님이 광고하시던 "모닝광 쿠션"이 제일 잘나갈때라 문 바로 앞에 있길래 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본품도아닌 리필을 계산대로 들고 갔죠.. ㅠㅠ 리필이 본품의 2분의 1배 가량되는 가격이었기 때문에 그걸 골랐던 것 같아요ㅠㅠ 제가 너무 겁쟁이라서 일부러 사람 많을때 가서 아무도 제게 말 안 걸만한 타이밍을 잡고 최대한 빠르게 골랐어요! 그래서 모닝광쿠션 뿐만 아니라 틴트쪽에서도 립밤반 컬러반으로 제일 가격이 싼 제품을 골랐어요 ㅎㅎ 그런데도 제가 너무 새내기 같았는지 바쁘신 와중에도 계산하면서 리필인거 알고 계시냐고 물어봐주시고 현금으로 계산하는 어린애라서 그런지 리필을 정말 많이 챙겨주셨더라구요 ㅠㅠ 그 리필 하나하나 소중히 다 썼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ㅜㅠ 아직도 예쁘신 단발머리가 기억나네요 ❤❤

제 화장 실력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ㅎㅎ 왼쪽 위가 생애 첫 눈화장이고 맞습니다 현 제 프로필이에요 ㅎㅎㅎ 모닝광쿠션때는 아니고 한 한달뒤쯤 섀도우에 도전할때 사진입니다! 그때 눈썹이랑 차이는 없어요 ㅋㅋㅋ 오른쪽 위는 한 100번정도는 그린 후 연하게 그리고 싶었던 제 눈썹! 검정머리인데 하나도 안어울린다는 소리를 듣고 아차 해서 바로 수정했죠 ㅠㅠ 마지막 아래는 거짓말 안하고 300번은 그린 뒤 모습이에요! 확실히 라인이 깔끔해지고 눈썹정리나 색도 검정머리에 잘 맞는것 같아요 ㅎㅎ 저처럼 색조 좋아하시는분은 실력도 금방금방 늘거에요❤❤